[IT혁신 기반 대중소 상생]<하>협업시스템에 클라우드 기반 공통 플랫폼 활용

#부품 발주처인 대기업 A·B·C사와 협업시스템을 갖춘 중소협력업체 D사. 연말 결산을 위해 담당직원인 김 과장은 시스템 구성이 각기 다른 A·B·C사 협업시스템에 접속해 동일한 내용을 반복 입력한다. 공급한 부품별로 모두 각기 입력하려고 하니 야근을 해도 시간이 부족하다.

#전자산업군 내 대기업과 중소협력기업 간 협업시스템을 구축한 F사. F사는 최근 한 조선업을 하는 대기업으로부터 협업시스템 구축을 요청받았다. 그러나 전자산업과 다른 특화된 조선 산업에 맞춰 모듈을 개발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사업 확장에 좋은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제의를 거절했다.

완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과 중소협력기업 간 협업시스템을 구축했지만 현실을 적절하게 고려하지 못해 생긴 문제들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협업시스템이 제시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 산업별로 공통된 협업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통 플랫폼 내에서 각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조합,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협업시스템 구축이 과거보다 편리해진다. 기존에 사용하던 중소기업들은 기본적인 아키텍처로 동일 형식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 협업시스템을 빌려쓰면 중소기업은 현실적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IT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시스템 업데이트 등 유지·관리를 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시스템 운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한 공통 플랫폼 구축으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무엇보다 새로운 ICT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협업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들은 한계가 많았다. 한 분야에 특화돼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다른 산업군에 적용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새로운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낮은 비용으로 다수 기업군에 지원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공통 플랫폼은 IT기업에 대안이다. 정부가 각 산업군에 공통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면 이를 활용해 보다 쉽게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게 돼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공통 플랫폼 구축으로 대기업과 중소협력기업 모두 이득이 되는 협력적 생태계의 조기 정착이 가능해 ICT를 활용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통 플랫폼 기반 IT협업시스템 구축(안) / 자료: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공통 플랫폼 기반 IT협업시스템 구축(안) / 자료: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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