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온 세상을 바꿀 10가지 아이디어

`드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마인드컨트롤 등`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CNN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가지 아이디어

`드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마인드컨트롤…`

올해 사업이나 연구 성과가 발표된 기술 중 세상을 바꿀 10대 아이디어를 CNN이 선정해 19일 전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올해 삼성전자나 LG전자에서 휘어진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으며 급물살을 탔다. 스마트폰, 태블릿PC같은 휴대용 기기를 접거나 구부려 착용할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올해의 10대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올해는 `드론`이 상업화되는 첫 해였다. 애초 군용으로 쓰였던 드론은 최근 아마존이 상품 배송 수단으로 삼겠다고 발표하면서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도미노 피자도 드론으로 배달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인터넷으로 타인의 생각을 조종하는 마인드컨트롤 기술도 꼽혔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올해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전극으로 연결된 캡을 사용자의 머리에 씌운 뒤 전용 비디오 게임을 하도록 하면 사람의 뇌파 흐름을 파악하고 특정한 명령을 넣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태풍으로부터 해안선을 지킬 수 있는 도시 설계 기술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올해 뉴욕시는 해안선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이 기술은 해일, 홍수 같은 자연재해로 바닷물이 넘어오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선까지 접근하는 파도의 물살을 약화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이다.

태양광 저장, 자율주행 자동차, 센서 임플란트, 인공지능 컴퓨터, 스마트 타이어도 이름을 올렸다. 센서 임플란트는 웨어러블 컴퓨터 다음 단계로 몸 안에 센서를 이식하는 기술이다. 현재 기술투자자와 의료진이 손잡고 개발하고 있으며 우선 각종 건강 지표를 파악하는 칩 이식 단계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전자컴퓨터엔지니어링 교수는 “이 시장은 거대한 성장의 기회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스마트 타이어는 타이어 디자인을 원이 아닌 삼각형, 사각형으로 만들면서 고정관념을 깼다. 주요 사용처는 휠체어로, 칩이 부착된 타이어가 자동으로 위치와 방향을 인식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에 원형타이어가 아니어도 타이어 하단의 바퀴로 전자 기반의 조종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인 사이트인 `킥스타터`는 올해 스마트와치 `페블`을 비롯해 세상을 바꾸는 다양한 종류의 기술이 상용화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도요타, 닛산, 아우디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이고 구글 같은 IT업체도 대거 개발경쟁에 참여했던 자율주행 자동차도 인류의 미래를 바꿀 기술로 선정됐다.

올해 나온 세상을 바꿀 10가지 아이디어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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