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대표 강석희)이 `응답하라 1994` `꽃보다 할배` 등 인기 프로그램에 힘입어 월 매출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CJ E&M 고위 관계자는 18일 “기존 월 매출 70억원대에서 110억원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 `응답하라 1994`는 광고가 전회 완판되기도 했다. 단 두편의 킬러 콘텐츠로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케이블 콘텐츠의 파워를 입증한 셈이다. 지상파인 MBC가 지난해 광고 매출 7836억원(월 653억원)을 한 것과 비교할 때 6분의 1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평균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연일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해당 프로그램의 광고 매출도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CJ E&M이 콘텐츠로 광고 매출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의 매출액이 전체 PP 시장 매출액의 33%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한 방송법 제8조 9항과 시행령은 성장의 걸림돌이다. 이를 위반하면 정부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한다. 지난해 CJ E&M은 전체 PP 시장 매출액의 30%를 넘었다.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가 이달 내놓은 `방송산업종합 발전계획`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무조정실과 함께 발표한 `2013년도 경쟁제한적 규제개선 방안` 항목에도 케이블 방송 PP매출 단계적 규제 완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구체적 로드맵`이 없다는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회 방송공정성특위의 최종 합의안 보고서의 내용을 반영해서 규제 완화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2009년부터 공청회를 진행하고 매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한 사항이지만 여전히 구체적 기한과 얼마나 풀어줄지 로드맵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대형 방송 콘텐츠기업을 육성하려면 전체 PP 시장 매출액 33% 초과 제한 규제를 폐지하고 시청 점유율 규제로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