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화물 운반에 사용되는 팔레트 표준이 추가로 지정돼 연간 560억원에 이르는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외 물류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T12형(1200×1000㎜) 일관수송용 팔레트 표준을 추가 고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일관수송용 팔레트는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적재한 화물을 한 번에 수송할 때 쓰이는 지게차용 받침대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부터 T11형(1100×1100㎜)만을 일관수송용 팔레트 표준으로 지정했으나 미국·유럽 등 국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T12형과 크기가 달라 화물 처리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수입화물 운반 시 T12형에 적재된 것을 작업자가 T11형에 일일이 옮겨 담아야 했다. 우리 교역 중 수출 62.5%, 수입 76.6%가 T12형을 사용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T11·T12형 복수 표준화로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약 560억원 규모 물류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