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로봇을 탐내는 이유는?

구글이 `빅독` 등 로봇기업 8개를 `쇼핑하듯` 연달아 사들이면서도 향후 계획은 입을 닫고 있다. 구글의 로봇 사업 청사진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17일 올싱스디는 시사만화 `구글이 로봇업체를 인수한 진짜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이유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구글이 그동안 개발했던 무인차와 함께 `로봇 전차`를 병행해 개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말 형태의 로봇에 바퀴가 달린 전차를 이어붙여 교통수단을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더 이상 웹 크롤링으로 인터넷 세상에서 개인정보를 긁어모으는 일에 싫증을 느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곤충 모양의 작은 로봇을 수없이 만들어 현실 세상으로 날린 뒤 정보를 모으려 한다는 말이다.

`스트리트뷰` 서비스로 이미 전 세계를 지도로 집대성한 구글이 이번에는 이용자 신체 내부를 탐험하고 싶어한다는 추측도 나온다. 초소형 나노로봇을 만들어 이 로봇이 사람의 혈관을 타고 다니며 인체 구조를 지도화한다는 발상이다. 마지막으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뇌`를 슈미트 사후 로봇에 이식해 영원히 보관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다소 `섬뜩한` 가능성도 제기됐다.

구글은 지난 6개월 동안 `치타`, `와일드캣` 등을 비롯해 군용 로봇으로 유명한 `보스턴다이내믹스`까지 총 8개의 로봇 회사를 인수했다. 추측은 무성하지만 구글은 향후 계획 관련 아무런 공식 언급도 하지 않았다. 다만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미래는 정말 멋져보인다”라고 올린 점을 감안할 때 군용보다는 실생활에 쓰일 로봇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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