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국내 첫 전기추진선박 육상시험소 설립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을 육상에서 검증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전기선박용 육상시험소(LBTS)`가 처음 설립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김호용)은 18일 경남 창원 KERI에서 잠수함 등 전기선박용 통합시험소 기공식을 갖는다. 이날 기공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박완수 창원시장, 강기윤 국회의원, 김호용 KERI 원장, 정부관계자, 도내 유관기관장 및 사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LBTS 설립은 국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다.

KERI는 LBTS 설립 1단계로 먼저 내년 9월까지 잠수함·전기선박용 육상시험소 및 전기추진 선박 연구를 위한 전기선박연구동을 구축한 뒤 잠수함 추진체계에 대한 육상통합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LBTS는 2만612㎡의 부지(국가산업단지 성주동 개발사업 4-1공구) 위에 건축 연면적 6400㎡ 규모로 육상시험동, 전기선박연구동, 전기추진시험동 등을 갖추게 된다. 완공은 2단계로 나눠 오는 2020년께로 예정돼 있다.

김호용 KERI 원장은 “LBTS는 전동추진기, 발전기 및 디젤 엔진은 물론 인버터, 배전반, 차단기, 전지 등 관련 기술이 총망라된 융합기술의 결정체”라며 “고부가가치 전기추진선박의 핵심기술 개발과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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