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족, 대형 TV 구매 열풍···95%가 `삼성`

국내 한 해외배송 대행서비스업체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진행한 대형TV 구매대행 이벤트에서 삼성전자 제품 구매 비중이 전체의 9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몰테일에 따르면 `대형TV 배송비 할인 서비스 이벤트` 결과, 주문 받은 50인치 크기 이상 대형 TV 배송 대행 건수는 3000여 개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 비중은 무려 95%에 달한다. LG전자는 3%, 기타 제조사들이 2%에 그쳤다. TV 크기에 따른 주문 비중은 55인치 35%, 60인치 30%, 65인치 30%, 등으로 나타났다. 몰테일은 행사 시작 후 하루 300여건을 웃도는 TV 배송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 능력에 한계를 느껴, 현재는 행사를 조기 종료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국가에서는 어디서나 공통으로 제품은 1년간, 패널은 2년간 무상으로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는 월드 워런티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제품이 해외직구족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소비자가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에 월드 워런티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고장 시 부품을 별도 구매해야 하거나 수리비용을 소비자가 부담 할 수도 있다”며 “해외직구족이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업계는 올 연말 또 한 번 삼성전자 대형 TV 주문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쇼핑 업계가 연말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홀리데이 시즌에 대대적 할인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몰테일 관계자는 “대형 TV 배송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상품 적재 공간, 항공기·트럭 등 운송 수단, 포장 전문 인력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아마존은 65인치 크기 삼성전자 스마트 LED TV를 1797.99달러(약 18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는 배송대행 업체에 지불하는 배송비(210달러·몰테일 기준)와 관세(약 32만원) 등을 합해 24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같은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400만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60만원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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