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국시장 투자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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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미국에서 통신장비 사업에 대한 보안 논란으로 화웨이측이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미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IT 매체 디지테크(digi.tech.qq.com)는 지난 15일(현지시각) 화웨이가 미국에서의 제품 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마케팅 활동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키아에서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후 지난 7월 화웨이 글로벌 마케팅 유통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한 콜린 가일스(Colin Giles)는 지난 주 목요일(현지시각)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그는 화웨이가 하이엔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지 못한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향후 기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마케팅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콜린 가일스는 기업 이미지 개선에는 상당한 시간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과 애플 등의 대규모 업체와 비교했을 때 화웨이가 마케팅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꾸준히 투자한다면 기회는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 등이 최근 보조금 제도 폐지를 결정한 것이 화웨이로서는 제품의 이미지를 반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앞서 미국시장에서 성공한 삼성전자와 LG 등 한국 전자기기 업체들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 몇 년간 영화와 스포츠 산업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이미지 개선을 노렸으나 통신 장비 부문 외에 다른 분야에서 미국 시장의 장벽을 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사업 부문에서 마저도 미국 정부와의 마찰이 계속되면서 미국 통신설비사업 부문이 큰 어려움에 처해지자 이같은 초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화웨이는 미국 시장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스마트폰 점유율 증대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27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5.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가 미국과 유럽에서 자리잡을 경우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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