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LG이노텍이 전체 매출 가운데 카메라모듈과 터치스크린패널(TSP) 사업에서 절반 이상을 벌어들인다. 인쇄회로기판(PCB) 등 다른 사업까지 더하면 스마트폰 시장 매출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 실적 개선에는 성공했지만, 단일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업 구조는 지속 성장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의 올해 매출은 6조1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300억~14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카메라모듈과 TSP 사업이다. 지난해 1조6500억원 수준이었던 카메라모듈 매출은 올해 2조4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애플이 아이폰5S·아이폰5C뿐 아니라 아이패드에어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 수혜를 톡톡히 봤다. LG전자도 G2 등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자리잡으면서 고화소 카메라모듈 수요 확대에 큰 힘이 됐다. 지난해 LG이노텍 매출 중 31%를 차지했던 카메라모듈 사업 비중은 올해 4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창사 이래 단일 제품이 회사 매출의 40%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다. 내년에도 카메라모듈 사업은 주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TSP 사업도 LG이노텍 핵심 사업의 하나로 부상했다. 매출은 지난해 3250억원에서 올해 5600억원으로 늘었다. LG전자가 커버유리 일체형(G2) TSP 등 고급 부품을 스마트폰에 쓰면서 관련 사업이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 지난해 LG이노텍 매출 중 6%를 차지했던 TSP 사업 비중은 올해 9%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G2 TSP 생산 수율이 낮아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LG전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덕분에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됨 점은 긍정적이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약화된 것은 우려할 만한 요인”이라며 “내년 브라질 월드컵 등을 계기로 TV 시장이 얼마나 살아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G2 TSP 등 주요 제품 생산 수율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차량·조명 부품 등 응용 분야를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위: 십억원)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및 업계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