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에게선 여유가 느껴진다. 보안업체 최고경영자(CEO) 모임에서든, 운동을 할 때나 마찬가지다. 그를 둘러싼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다. 다소 무거움 속의 `여유로움`은 그만의 향기다.
두산정보통신과 어울림정보기술 CTO를 거쳐 지난 2005년 지니네트웍스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국내 네트워크접근제어(NAC) 분야를 이끄는 기업으로, 최근 들어선 내부보안 전문기업으로 체질과 외형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매출 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사의 보안 수준을 사전에 측정해 사이버공격 위험성을 최소화하거나, 유선뿐 아니라 무선 시스템 접근제어를 통한 보안사업이 주력상품이다.
올 9월 보안정책 준수관리 솔루션 `지니안 CAM`을 한국철도공사, 조달청을 비롯해 신한카드, 중앙대학교병원 등에 공급했다.
이 대표는 “사이버·보안 진단의 날이면 정기적으로 PC의 취약점을 점검하는 공공기관처럼 민간 분야도 성장성이 밝다”고 강조했다.
이동범 대표는 “올해 국내 보안시장 환경은 썩 좋지만 않다”며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공공기관장 선임이 늦어진 데다 금융보안 종합대책 발표가 예상외로 늦게 나오면서 최대 시장인 금융권 역시 대규모 투자를 내년으로 늦추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무적인 것은 무선 접근제어 솔루션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무선 NAC는 금융권 시범사업에 투입됐으며 앞으로 확산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은행권의 망분리 및 DB 암호화 투자가 본격화된다면 후방산업에 서 있는 지니네트웍스에 적잖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지니네트웍스는 자사의 NAC 장비를 무선 WIPS 장비와 결합한 `지니안 NAC 스위트(Genian NAC Suite)`를 공급하고 있다. 유무선 모든 위협을 통합 탐지하고 다양한 기기의 접근을 제어, 관리해 준다.
내년은 공공부문 사업 확대 원년으로 만들어간다는 구상도 마쳤다. 공공기관을 위해 개발한 대표적 제품은 PC 보안수준 진단 솔루션 `지니안 내PC지키미(GPI)`다. 지니안 내PC지키미는 공공기관 PC와 사용자의 보안실태 평가를 수행해 지수화된 점검결과를 제시해 준다.
이 대표는 “내년 보안 시장의 경기는 하나의 산업으로서 인식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영업인력을 확충해 공공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