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물 속 잠수함에서 `드론` 띄웠다

미군이 `드론(Drone)` 전력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타임은 미 해군연구소(NRL)가 잠수함에서 무인비행기 드론을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해군은 7월 사상 처음으로 항공모함용 드론 착륙 시험에 성공한 후 물 속 잠수함에서 드론을 이륙시키는 기술까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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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연구소가 물 속 잠수함에서 소형 무인비행기를 띄우는데 성공했다. (제공 해군연구소)

해군 드론 개발에 매달리는 것은 공격 목표 지점 인근 해상에 항공모함이나 잠수함을 띄워 작전범위를 무한대로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드론 기지를 이용할 경우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런 절차 없이 바로 은밀히 작전을 펼칠 수 있다. 해군은 전쟁이나 분쟁 지역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며 드론 군사 작전을 수행할 전망이다.

해군연구소는 연료전지로 작동하는 전기 무인비행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물속에 잠긴 잠수함에서 어뢰처럼 발사해 띄운다. 잠수함에서 발사된 드론은 날개를 펴고 스스로 날아올라 6시간 동안 작전을 수행한다. 이 드론은 작은 트럭에서 짐을 싣는 공간이나 선박 등 매우 좁은 공간에서 띄울 수 있다. 해군은 향후 정찰과 첩보 활동 등 중요 임무에 드론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군연구소는 6년간 저렴한 비용으로 중요 작전을 수행할 드론 개발에 매달렸다.

최근 드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아마존이 배송에 드론 활용 계획을 밝혔으며 UPS와 구글 등도 드론을 실생활에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군사적 활용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웨렌 슐츠 해군연구소 박사는 “해군이 개발한 무인비행기는 추진과 실행 시스템에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쾌거”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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