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기 대비 1.1%로 성장했다. 지난 10월 25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았다. 2분기 연속 1%대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성장이다. 민간 소비는 1% 늘어 속보치(1.1%)보다 소폭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1.2%에서 1%로 증가폭이 줄었다. 건설투자는 2.7%에서 3.2%로 개선됐다. 정부지출은 0.1%로 같았다. 정부지출이 전분기(2.4%) 대비 크게 줄어든 반면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이 성장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5% 증가해 속보치(1.6%)보다 증가폭이 낮아졌고 서비스업, 건설업은 각각 0.7%, 1.2%로 같았다.
제조업 중에서 정밀기기는 전분기 16.3% 증가했으나 3분기에 8.6% 감소했다. 전기전자(4.2%), 가구 및 기타(5.8%) 등은 증가했다. 전기업은 전력판매량이 늘면서 1% 증가했고, 가스 및 열공급업은 발전용 및 도시가스용 가스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0.5%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금융보험업은 자산운용사 및 신용카드사 수수료가 늘어 1% 성장했다.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은 의료비 확대 등으로 3% 증가했다.
3분기 총저축률은 30.9%로 전분기(31.3%)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총투자율은 26.2%로 전분기대비 1.3%포인트 올랐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2% 성장에 그쳤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국내총생산 성장률 1.1%에 못 미쳤다. 명목 GNI는 전기보다 0.8%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