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성장세 내년 꺾인다...2017년 한 자릿수 성장 전망

최근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여온 태블릿PC 성장세가 내년부터 크게 꺾일 전망이라고 4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태블릿PC 시장은 올해 연말 쇼핑시즌을 정점으로 확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든다. 시장조사업체 IDC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2213만대로 지난해보다 54% 상승했다. 내년 성장률은 올해 대비 절반 아래인 22%에 머물 전망이다.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2017년에는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성장률 저하의 최대 원인으로 큰 화면 스마트폰, 이른바 `패블릿` 인기를 꼽았다. 현재 태블릿PC는 화면이 점점 작아지는 추세다. 아이패드미니가 아이패드 전체 판매의 절반이 넘는다. 반대로 스마트폰은 점점 화면이 커진다. 화면 크기가 최대 7인치에 이른다. 7.7인치인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해 소비자 입장에선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구분할 이유가 없다. 패블릿의 태블릿PC 시장 잠식은 이미 올해 나타났다. IDC는 당초 올해 태블릿PC 출하량을 2274만대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보다 2.8% 하락한 이유가 바로 패블릿 때문이다.

태블릿PC 운용체계(OS)에선 구글 안드로이드가 애플 iOS와 격차를 벌린다. 내년 출하될 태블릿PC 가운데 61%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비 14.8% 성장한 수치로 애플 아이패드는 올해 46%에서 내년 35%로 뒷걸음질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는 2017년에야 점유율 두 자릿수를 돌파한다. MS는 태블릿PC 시장 대응을 위해 윈도OS 기반 `서피스` 시리즈를 공격적으로 내놓지만 냉담한 시장 반응에 고전하고 있다. 올 3분기 점유율 7.4%를 기록한 윈도는 2017년 10% 점유율을 달성이 기대된다. 같은해 애플은 31%, 안드로이드는 59%로 점쳐진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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