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금융IT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르면 내년 2000억원 규모의 상호금융 분리 프로젝트를 발주한 데 이어 하반기나 내후년에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과 이전 프로젝트도 추진할 전망이다. 대형 IT사업이 실종된 금융IT시장에서 농협이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 이르면 내년 중에 상호금융 전산을 분리하는 사업을 발주하게 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최근 관련 프로젝트 제안요청서(RFP) 작성을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관련업체에 배포했다. 그룹서비스익스프레스(GSE)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은행과 상호금융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돼 해킹 등 위험요인에 많이 노출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농협은 기존에 은행시스템에서 처리하던 상호금융 기능을 그대로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은행과의 교차거래 등을 위해 은행시스템과 연동 체계도 갖춘다. 당초 상호금융 전산분리 작업은 오는 2015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농협이 2017년으로 유예해 달라는 보완계획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 다소 시기는 늦춰질 전망이다.
수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이전 사업도 발주된다. 농협은 현 양재동 데이터센터를 대체할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로 의왕시 포일2지구 도시지원시설을 낙점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농협은 당초 일정보다 늦어진 내후년 사업에 착수, 2017년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의왕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농협은행을 비롯해 NH손해보험·NH생명보험 등 금융계열사 정보시스템이 모두 입주한다.
한편 IT본부 인력의 소속을 농협중앙회에서 농협은행으로 전원 변경한다. 이후 유통 등 경제부문 IT지원인력을 추후 별도로 분리할 예정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