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미국 검색어 1위는 `로열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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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로열베이비`로 집계됐다.

3일 워싱턴포스트는 검색엔진 `빙`과 `애스크닷컴`이 발표한 올해 검색어 톱10에서 영국 왕실의 대를 이은 `로열베이비`가 둘 다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로열베이비의 이름과 사진부터 시작해 아기가 타는 유모차나 옷가지 등 관련된 모든 제품이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2위 역시 공통적으로 `보스톤 마라톤 폭발사고`다. 지난 4월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 진행된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점 근처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발생한 대형 참사다. 당시 사상자는 140여명에 달했다.

이밖에 `조지 짐머만`과 `아리엘 카스트로`도 10위권에 들었다. 조지 짐머만은 죄 없는 흑인소년을 흑인이라는 이유로 총으로 쏴 사살했지만 법원에서 무죄 평결을 받아 미국인의 공분을 샀다. 그는 이후 동거하던 여자친구에게도 총부리를 겨누다 다시 체포됐다.

아리엘 카스트로는 여성 3명을 납치, 감금해 10년간 성폭행 및 피해 여성이 임신한 태아 사살 등 갖은 범죄로 체포돼 징역 1000년형을 선고받은 흉악범이다. 지난 9월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밖에 `시리아 유혈 사태`도 빙에서 7위, 애스크닷컴에서 3위를 차지할만큼 비중있는 관심사였다. 검색엔진 별로는 빙 사용자는 `총기소지 권한`과 `테슬라`, `안소니 위너`, `오일 프라이스`를 비롯해 `재정 바닥`을 주로 검색했다. 애스크닷컴은 `필리핀 태풍`, `해군 발포`,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디스트로이트 경제적 비애` 등이 주목받았다.


2013년 미국 인기 검색어 톱10

올 한해 미국 검색어 1위는 `로열베이비`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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