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최대 성수기 시작
미국 최대 쇼핑의 날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시작해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성수기 전자제품 유통 전쟁에서 아마존과 오프라인 소매 업체 간 혈투가 뜨겁다.

실리콘밸리닷컴은 월마트·베스트바이 등 대형 소매점이 온라인 수준으로 내린 최저 가격제와 빠른 배송으로 아마존과 경쟁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도 `오프라인 픽업 서비스`와 `일요 배송`으로 맞섰다. 결국 `아마존과 그 외(Amazon vs. everyone else)`로 압축되는 양 진영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비자 잡기에 나선 형세라고 전했다.
오프라인 유통사가 가장 먼저 연 포문은 가격이다. 실리콘밸리닷컴은 “올해 더 많은 유통사가가 아마존과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최저 가격 비교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베스트바이는 소비자가 크리스마스 이브 이전까지 더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파는 곳을 찾아내면 차액을 환불해 주는 최저가 보상제를 내걸었다.
스테이플스를 포함한 주요 유통사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과 같은 할인율을 적용했다. 가격은 낮추고 소비자 경험을 풍부하게 해주는 전략으로 바뀐다. 실리콘밸리닷컴은 “그간 오프라인 매장은 물리적 방문 요건을 불리하다 여겼지만 이제는 장점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표현했다.
월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오프라인 픽업 서비스`로 아마존을 견제했다. 온라인으로 먼저 결제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가져갈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매장에서 들이는 시간을 아끼고 배송 시간도 줄어들면서 제품을 확인하고 살 수 있다.
이에 대항하는 아마존도 픽업 서비스를 확대했다. 미국 10개 대도시에 자리한 세븐일레븐 등 매장에 `락커`를 비치해 제품을 가져가게 하고 배송 시간을 싫어하는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배송 전쟁은 치열하다. 아마존은 800만 스퀘어피트(약 74㎡) 창고를 추가로 짓고 7만명을 고용했으며 1382개의 로봇까지 구비해 물류 경쟁에 대비했다. 일요일 배송까지 선언했다.
베스트바이는 전국 각지 1000여개 매장이 곧 물류 창고로서 역할도 한다며 오프라인 유통사로서 강점을 강조하며 맞선다. 여기에 갭(GAP) 등 오프라인 의류 브랜드도 온라인 쇼핑객에게 24시간 배송을 선언해 전쟁은 뜨거워졌다. 고객 서비스 분석 기업 스텔라서비스의 조디 레저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이 고객 서비스 기준의 표준이 됐다”고 말했다.
전미소매업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연말 성수기 쇼핑 총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6021억달러(약 637조2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787억달러(약 83조2900억원)가 `온라인`에서 나온다. 비율은 약 13%다. 지난해보다 온라인 판매 총액은 15% 가량 늘어날 것으로 포레스터리서치는 추산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