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900만개 아래로 떨어졌던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가 증시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으면서 2000만개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2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일 현재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1982만4783개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증권 계좌로 일반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이다. 계좌 수는 연초 1955만개로 시작했으나 1월 2일(1876만개) 곧바로 1900만개 아래로 떨어진 뒤 같은 달 17일 1873만 개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4월 10일(1900만4000개) 전까지 100일 정도 1900만개 선을 밑돌았다.
추가 경정 예산 편성 이야기가 나오면서 4월 증시가 활기를 띠자 주식거래도 탄력을 받아 계좌 수가 1900만개를 웃돌았고 9월 들어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자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는 작년 10월 12일 2001만개를 기록한 이후 13개월째 2000만개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주식거래도 활동계좌 증가와 비교하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이달 25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조1175억원으로 연중 최고치인 9월 12일 6조6945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증시가 조금씩 활기를 띠고는 있지만 시장에 뛰어드는 데 아직도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있는 것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주식투자인구는 501만5000명으로 1인당 평균 3.95개의 주식활동 계좌를 보유한 셈이다. 경제활동 인구가 2513만9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0.79개의 주식활동 계좌를 보유했다.
주식활동계좌수 추이(단위:개)
자료:금융투자협회
<주식활동계좌수 추이(단위:개)/자료:금융투자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