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내년부터 부정입찰 방지를 위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서 같은 인터넷프로토콜(IP)로 중복해 입찰서를 제출하는 행위를 차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조달청은 그동안 일부 영세 중소기업이 통신비용 절감 등을 위해 인터넷 회선을 공동하는 것을 감안해 동일 IP 중복 투찰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위장업체를 설립해 부정입찰에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내년부터 같은 입찰에는 동일 IP로 1회만 입찰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현호 정보기획과장은 “조달업체는 동일 IP 중복 투찰 제한으로 입찰 참가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자조달 제반 업무가 공정하게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