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홀리데이 시즌 쇼핑 키워드는 마케팅과 모바일, 배송이라고 25일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올해 홀리데이 쇼핑 시즌은 총 27일로 지난해 33일에 비해 약 일주일 적다. 하루 수십억달러 매출이 일어나는 홀리데이 시즌에서 이는 큰 손해다.
단기간에 많은 고객을 모으기 위해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다수 업체가 홀리데이 이벤트 앱을 배포하고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열심이다. 무료 배송은 물론이고 시간별 할인 혜택, 쇼핑시즌 돌입 전 할인행사 시작 등 적극적 움직임을 보인다.
모바일은 홀리데이 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아마존은 “모바일은 가장 중요한 채널로 성장 속도가 눈부시다”며 “모바일로 아마존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매일 수십만명씩 늘어난다”고 말했다.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에는 1초당 한 명이 아마존에서 모바일로 인형을 구매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는 가격이 싼 온라인에서 하는 `쇼루밍(showrooming)` 현상도 두드러진다. 아마존은 `가격체크앱`으로 쇼루밍에 불을 지른다. 오픈라인 매장에서 특정 제품 바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그 자리에서 같은 제품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한다. 아마존은 고객 위치정보와 현장 가격정보를 모으고 고객은 가격할인이란 혜택을 얻는다. 이베이 역시 같은 기능의 앱 `레드 레이저`로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쇼핑시즌 모바일로 인한 쇼루밍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배송은 쇼핑몰 선택의 기준이다. 빠른 배송 여부가 가격만큼 중요해졌다. 이베이는 당일 배송서비스 `이베이 나우` 적용지역을 확대했다. 영국 배송을 위해 현지 당일 배송망을 확보한 `셔틀`을 인수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아마존프라임` 선물하기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월마트도 당일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