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이 정부의 인터넷 검열이 10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강연에 나선 슈미츠 회장은 “정부의 검열을 막는 방법은 모든 인터넷 트래픽을 암호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 검열과 이를 피하려는 대중의 싸움은 마치 고양이가 쥐를 쫓는 것과 같다”며 “결국 이 게임의 승자는 대중이며 정부의 검열은 10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미츠 회장은 근거로 보다 많은 인터넷 사이트가 검열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 된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고 있다고 점을 들었다. 이 사이트들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VPN을 이용해 우회 트래픽을 만든다. 암호화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정부가 사용자 위치정보와 콘텐츠 내용 등을 알아 낼 수 없다. 정부가 원하는 정보를 인식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네트워크 아키텍처도 발전한다.
슈미츠 회장은 정부의 검열에서 벗어나려는 민주주의적 열망이 중국에서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를 원하는 대중이 열망이 더욱 커지면 정부도 어쩔 수 없다”며 “중국 정부가 변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