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다케우치 사토시 일본 니덱산쿄 영업총괄 부사장

“한국에 판매되는 일본산 서버모터보다 15~20% 싸게 공급”

“67년 역사를 가진 니덱산쿄가 처음으로 서보모터를 양산해 한국시장에 판매합니다. 한국시장에 진출한 일본경쟁업체와 비교해 품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15~20% 정도 쌉니다. 특히 단품 판매와 고객요구를 충족한 맞춤형(커스터마이징) 판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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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부사장

최근 공주대 천안캠퍼스에서 서보모터 기술설명회를 개최한 다케우치 사토시 니덱산쿄 영업총괄 부사장은 이 같이 밝히며 “품질(Q)·비용(C)·배송(D) 등 `QCD` 모두 자신있지만 특히 비용 부문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니덱산쿄는 1946년 설립된 일본 부품업체다. 2003년 세계최대 모터업체인 일본전산에 흡수되면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매출은 약 9000억원이었다. 국내에는 2004년에 법인을 설립했다.

그동안 주로 스테핑 모터만을 공급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서보모터인 `S-플래그(S-FLAG)`를 개발해 한국에 판매한다. 서보모터는 한 방향으로만 돌아가는 일반 모터와 달리 제어가 가능한 고부가 모터다. 공작기계, 로봇 등 산업용 자동화 장비에 주로 들어간다.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국내 서보모터 시장은 야스가와 파나소닉 등 일본업체들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다케우치 부사장은 “일본, 유럽, 중국에 이은 세계 4위 시장인 한국에서 향후 3년 안에 점유율 10%가 1차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서보모터는 기획부터 출시까지 약 3년 정도 걸리는데 우리는 이를 1년 만에 해냈다”며 “이전에 쌓아 놓은 모터 기술력과 제조력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국업체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한국 전자업체들은 서보모터를 프로그래머블로직컨트롤러(PLC) 등과 연계해 구매합니다. 이 때문에 단품 구매가 불가능해 가격 면에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다케우치 부사장은 “니덱산쿄는 서보모터를 단품이나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어 한국 전자업체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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