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 1000%? 태블릿 용량 업글 가격 뻥튀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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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업체들이 제품의 저장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때 소비자들에 과도한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는 지적이 또 제기됐다. 애플 아이패드는 이미 오랫동안 이러한 비난을 받아 왔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구글, 아마존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각) 맥월드는 애플 등 태블릿PC 업체들이 저장 용량 업그레이드 시 추가하는 비용이 부품 단가보다 400~500%, 또는 무려 1000% 이상 올려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iOS 단말기에서는 저장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100달러씩 추가된다. 하지만 아이패드 16GB에서 32GB로 업그레이드할 때 애플이 부담하는 추가 부품 비용은 10달러 이하다. 맥월드는 애플이 부품 단가보다 1267% 높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일한 생산조립 과정에서 부품만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 인건비 등을 들먹일 수도 없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은 애플보다는 사정이 낫다. 그래도 400~500%의 수준에서 부담을 추가시키고 있다. 이 기사를 인용 보도한 폰아레나는 “애플 아이패드에 대해 (지금의 100달러가 아닌) 40~50달러 수준의 업그레이드 비용 부과가 적절할 것”으로 주장했다.

또 맥월드는 “홀리데이쇼핑시즌에 새 태블릿PC를 구매하고 싶다면 마이크로SD를 지원하는 태블릿PC를 가장 기본 용량으로 구매해서 외부 메모리카드를 추가해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권했다.

그러나 비용보다 더 사용자들을 불만스럽게 하는 것은 실제 가용 공간이다. 새 태블릿PC를 구매했을 때 사용자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저장 공간은 16 혹은 32GB가 아니다.

폰아레나는 “그래도 애플이나 구글은 시스템 파일 용량이 작아 나은 편”이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의 경우 삼성 소프트웨어가 이미 6GB나 차지하고 나머지 공간만을 사용자에게 준다”고 지적했다. 맥월드 역시 “갤럭시S4 스마트폰 역시 16GB 모델에서 운용체계(OS)와 사전 설치된 앱, 소프트웨어를 제외하면 절반도 남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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