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 풍미한 `윈앰프` 역사 속으로

과거 PC 사용자 사이에서 MP3 음악 청취 필수 도구였던 윈앰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PC월드는 윈앰프가 내달 20일 서비스를 중단하고 더 이상 업데이트와 내려받기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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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앰프는 1997년 널소프트에서 근무하던 저스틴 프랭클린이 개발한 윈도용 MP3 플레이어다. 입맛에 따라 스킨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편리함으로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사용자를 늘려갔다.

1999년 아메리카온라인(AOL)이 인수한 이후 눈에 띄는 혁신을 거두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개발자 프랭클은 AOL과 불편한 관계를 맺다가 2004년 회사를 떠났다. 윈앰프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힌 것은 스포티파이, 판도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2003년 나온 아이튠즈다. 윈앰프는 2010년과 2011년 안드로이드와 맥 버전을 연이어 발표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후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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