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시장의 일대 혁신을 가져온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는 그동안 이룬 성과만큼이나 평범한 인물은 아니다. 19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제프 베조스 CEO의 비범한 어린 시절부터 아마존 운영에서 두드러지는 특이사항을 7개로 간추려 전했다.

제프 베조스는 3살 때 드라이버를 이용해 아기용 침대를 탈출하는 헤프닝을 벌였다. 실제 침대에서 자기 위해서다. 베조스의 친부는 서커스 공연단 출신이다. 그의 어머니는 4세인 베조스의 장래를 위해 부모의 삶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라고 했고, 실제로 베조스의 친부는 지금도 자식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지 못한다.
고교시절 베조스는 우주과학에 심취한 학생이었다. 베조스와 같은 학교를 나온 졸업생 대표는 “베조스는 우주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또 다른 행성을 찾고 우주선으로 이동해 인류를 구원하는 꿈을 꿨다”라고 회상했다. 이는 훗날 베조스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로켓우주선 회사인 `블루오리진`의 배경이 된다.
아마존의 근무강도는 상당히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베조스는 전 직원에게 보고서 작성 시 파워포인트를 쓰지 말고 6장짜리 문서로 요약할 것을 지시한다. 콘텐츠는 언제나 간단하고 단순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이 반영된 셈이다.
그는 고객이 자신의 이메일 주소로 직접 불만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직원에게 관련 업무를 전달할 때는 물음표(?)를 붙여 사안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외에 한 번 아마존에 들어온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이메일 관리를 하는 것도 베조스만의 운영 전략이다. 아마존 안에서 킨들과 전자책 콘텐츠 가격 정책은 베조스 고유의 경영 권한으로 직원이 이를 회의에 올릴 수 없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에 대해 “경영 지표상의 일시적인 무리가 따르더라도 고객을 놀라게 하고 감동시켜서 결국 성공해 내겠다는 베조스의 집념”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