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곱 번째 꿈은 후배들을 위해 장학재단을 만드는 것이다. 1984년 뒤늦게 대학에 입학해 석사를 마치고 유학 가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전문가로 성장하는 꿈을 향해 달려왔다. 공부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빚을 졌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수많은 은인들을 만났다. 어려울 때 기꺼이 밥 한 끼, 술 한 잔 사주신 수많은 사람들 덕분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 공부하는 길을 열어주신 은사님들, 수학 과정에서 힘을 주신 많은 은인들 덕분에 오늘까지 왔다. 은인과 은사님들 덕분에 지금은 연구하고 글 쓰고 강의하는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다 `덕분에` 그렇게 된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후배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작은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내 남은 인생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될 숙제이자 축제다. 꿈을 한 번만 꾸면 실현되기 어렵다. 꿈은 끝까지 꾸면 이루어진다. 꿈을 머리로 꾸면 골치가 아프다. 꿈을 몸으로 꾸면 고통스럽지만 언젠가 반드시 실현된다.
꿈의 반대말은 죽음이다. 살아 있으나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실현하고 싶은 꿈은 가슴이 따뜻한 전문가가 미덕을 갖춘 최고 경지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각오와 자세로 내 현 위치를 점검해본다. 또 내가 꿈꾸는 분야의 전문가 상을 구체적으로 정립해본 다음,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미래(未來)는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이 아니라 `아름다운 내일, 미래(美來)`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아름다운 미래는 미완성(未完成)의 내일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완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영원한 미완성(美完成) 교향곡이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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