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보급형 3D프린터 대부분이 1500달러(약 160만원) 이상으로 비싼 것은 2500달러(약 270만원)를 넘는다. 컴퓨터월드는 이 가격의 반도 안 되는 대표적인 500달러(약 53만원) 미만 3D프린터를 소개하고 저가 제품이 점차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저가 제품 중에는 100~200달러 안팎의 가격도 있다. 레이저 프린터 수준이다. 만들 수 있는 크기가 작고 소재도 제한적이지만 가정에서 부담없이 쓰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정 시장을 열 3D프린터의 첨병이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제품으로 `프린트봇 심플(PrintrBot Simple)`을 꼽았다. 399달러(약 43만원)에 불과한 이 제품은 저가 제품 중에서도 내구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작할 수 있는 물체의 최대 크기는 가로〃세로〃높이 각각 10cm다. 재생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인 PLA 수지를 재료로 쓴다. 직접 조립하는 수고를 감수한다면 299달러(약 32만원)짜리 `프린트봇 심플 킷`도 있다.
499달러(약 53만원)인 `솔리두들2(Solidoodle2)`는 프린터를 둘러싼 튼튼한 금속 틀이 특징이다. 최대 15㎤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 PLA보다 강도가 높고 저렴한 ABS 필라멘트를 주 재료로 권장하지만 PLA도 쓸 수 있다.
부품으로 받아 직접 조립하는 제품 가격은 더 싸다. 소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판매되는 `QU-BD 원 업(One-Up)` 가격은 199달러(약 21만원)에 불과하다. 비용을 추가하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크기가 더 큰 `QU-BD 투 업(Two-Up)`은 297달러(약 30만원)다.
100달러(약 11만원)짜리 제품도 있다. 아직 시제품으로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인 `피치 프린터(Peachy Printer)`가 주인공이다. 레이저로 수지를 조형하는 액체 기반 광조형(SLA) 방식을 쓴다. 레이저 프린터 헤드와 프린터 제작 매뉴얼만 사서 집에 있는 생활 소품으로 만들면 된다.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이다.
컴퓨터월드는 “아직 모든 제품이 소매점에서 판매되지는 않고 일부는 직접 조립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며 “하지만 직접 제품을 조립해 사용하는 것이 1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는 것 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중화 물꼬 틀 저가 3D프린터
자료:컴퓨터월드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