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CSI 스타일의 사이버범죄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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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CSI(Crime Scene Investigation) 스타일의 새로운 사이버범죄 센터를 개소했다.

MS 사이버크라임센터는 말웨어, 봇넷, 기타 인터넷 범죄와 맞서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미 워싱턴 주 레드몬드 MS 본사 내 위치해 있다. 이는 MS의 연구원, 보안 전문가 그리고 변호사 등이 함께 협업할 수 있도록 중심 지역을 선택한 것이다.

이 연구소에서 MS는 ‘포토DNA’ 등 자사의 기술들을 사용해 늘어나고 있는 해당 사이버범죄와 싸우게 된다. 포토DNA는 반아동포르노그라피(anti-child-pornography) 기술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이 적용했다.

MS 사이버크라임 센터는 MS 직원들이 연구하는 여러 개의 분리된 연구실들을 수용하는 동시에 외부 협력사들을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MS와 협업하는 외부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정해진 사용 기간에 제한받지 않고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MS는 이 센터를 기업 내 사무실이라기보다 변호사, 수사관, 기술 전문가, 포렌식 분석가 등 현대 사이버범죄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인력들이 모여 협업할 수 있는 환경, 즉 일종의 과학수사(CSI) 연구소 형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직 뉴욕시 연방기소검사로, 현재 MS 디지털범죄부서(DCU)를 이끌고 있는 책임자는 “MS 사이버크라임센터가 마치 영화무대처럼 보이지만 TV쇼와 달리 실제로 사이버범죄가 일어나고 있으며 즉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건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MS 사이버크라임센터 업무 중 일부는 컴퓨터를 감염시켜 수백만 달러를 가로채는 봇넷 조사를 포함할 수 있다. 하지만 MS는 자사의 사이버범죄센터가 좀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MS는 자사가 최근 한 하드웨어 제조사를 도운 사례를 설명했는데, 3600대의 노트북을 도난당한 이 제조사는 MS에 의뢰했다. MS 포렌식 연구실은 각 노트북이 고유한 활성화 코드를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온라인 상에서 각 노트북들의 위치를 지도로 그려내 이 제조사를 도울 수 있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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