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후 가장 힘든 것은 자금 부족입니다. 벤처캐피탈(VC)에 무작정 찾아가서 투자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으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기술력은 있지만 무형 자산으로 자금을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웠습니다.”
“지적재산권, 디자인 특허 의장등록 등에 상당한 비용이 듭니다. 이런 것들도 정부에서 지원해준다면 초기 기업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4일 연세대학교 공학관 대강당에서 열린 `여성벤처 IT리더스 토크콘서트`에서 여성벤처인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스토리와 기업 경영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 사항을 가감 없이 전했다. 이 영 테르텐 대표 겸 여성벤처협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벤처 경영에서 여성 신규 창업은 저조하고 기존 기업은 성장 한계에 부딪히는 등 업계 활성화 애로요인은 상당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노경원 창조경제기획관 국장은 “정부는 업계에서 원하는 것을 빨리 지원 정책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정부, 민간의 노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기능을 더 고도화할 것”고 말했다.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지사장은 “이스라엘은 주부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정부와 VC가 지원해준다”며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한국에서도 정착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대학생들의 실질적인 창업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손흥규 연세대 창업지원단장은 “연세대는 절대적인 창업비율이 타 학교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창업 수준도 높아지고 점점 체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0년대 초반 벤처 버블로 인해 실패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 있어서 `준비된 창업인`은 더욱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토크콘서트에 앞서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 주최로 `창업아이디어 오디션 Play&Talk`이 열렸다. 예선을 통과한 신대호(Pic U), 여동인(RESPACE), 김민정(SOAK), 오필진(헌터몽), 이종복(달토끼) 등 5명의 창업자들이 기발한 창업아이템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조언에 이어 청중들은 즉석에서 점수를 부과, 이를 합산해 발표하는 독특한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