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박물관 전시품, 3D프린터로 출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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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소미언박물관(이하 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전시품을 보다 다채로운 방법으로 관람하고 교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물관은 전시품의 3D 스캔 이미지를 함께 제공하는 ‘스미소니언 X 3D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각) 더 버지에 따르면 박물관의 ‘스미소니언 X 3D’ 프로젝트는 1억3700만여 점에 이르는 전시품에 대해 3D 모델링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학생과 교사, 일반인들이 전시품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을 통한 교감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수집품들에 대해 다양한 3D 캡처 방법론을 적용하는 활용사례들로, 박물관측은 이 기술이 박물관의 취지를 지원할 뿐 아니라 박물관의 핵심 기능을 전환하는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고고학 현장에서 일하는 연구자들은 견본을 구할 수 없지만 원하는 자료의 3D 데이터 문서들을 구하거나 열람할 수 있다. 교사들은 3D 데이터를 사용해 학생들에게 유물 발견의 진행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거나 과제를 줄 수 있다.

이 모든 활용사례들은 스미소니언 X 3D 익스플로러(베타)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3D 모델 대부분은 원시 데이터(raw data)를 다운로드할 수 있어 연구에 활용하거나 3D 프린팅을 할 수 있다. 박물관이 보유한 화석, 라이트형제의 비행기 등 많은 전시품들에 대해 3D 프린터로 축적 모형을 인쇄할 수 있게 된다. 본 전시품에 대해서는 손도 댈 수 없지만 3D 프린팅으로 만들어낸 축적 모형을 통해 전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고 만져볼 수도 있다.

박물관은 올 2월부터 수집품에 대한 3D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미국 독립전쟁에 사용된 USS필라델피아 함선, 화석화된 매머드 등 초대형 전시품 20종을 스캔, 버추얼 모델로 구현했다. 박물관의 3D 디지타이제이션 코디네이터인 빈스 로시는 “매머드의 3D 스캔은 크기는 물론 복잡성 때문에 대단히 힘든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매머드의 3D 스캔을 위해 60개의 각각 다른 관점에서 모든 뼈와 각도 이미지를 캡처해야 했다.

현재로선 관람객들은 대형 전시품에 대해서는 일부 분편으로만 감상할 수 있지만 박물관의 3D화 노력에 따라 대형 전시품을 총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박물관은 매년 십수종씩 대형 사적 자료의 3D 스캔 이미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데스크톱용 3D 프린터 업체인 메이커보트(MakerBot)의 메이커보트 아카데미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학교에서는 박물관의 3D 데이터 문서를 다운로드해 3D 견본을 만들어볼 수 있다. 메이커보트 아카데미 프로젝트는 미국 내 모든 학교의 교실에 3D 프린터를 설치, 사용하도록 하자는 이니셔티브로, 크라우드 펀딩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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