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 클리닝 시스템 적용

미국 로봇 청소기 전문 업체 아이로봇(iRobot)이 신제품 청소기를 발표했다. 이번 제품에는 이 회사가 개발한 청소 시스템을 탑재해 효율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 매체 기키가젯(geeky-gadgets.com)은 12일(현지시각) 아이로봇의 신제품 로봇 청소기 `룸바800(iRobot Roomba 800)`이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룸바800`은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브러시를 사용하는 대신 두 개의 고무바퀴가 맞물려 회전하면서 바닥의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바로 `에어포스 클리닝 시스템(Aero Force Cleaning System)`이다.
아이로봇이 자체 개발한 이 청소 시스템은 파편을 분해하고 먼지를 제거하며 자체적으로 속도를 조절해 빈틈없이 청소를 진행한다. 때문에 별도의 유지 보수가 필요 없고 먼지 걸림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기능은 이전 제품에 비해 불순물 제거 효과를 50%나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전 제품부터 선보인 `아이어답터 기술(iAdapt Technology)`도 주목된다. 이는 주위 환경을 분석해 청소 방법이나 흡입력, 회전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밖에도 먼지가 많은 곳을 인식해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이중 먼지 센서’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제품은 699달러(약 7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아이로봇은 지난 2002년 로봇청소기 `룸바(roomba)`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시장 확대와 관련 기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이로봇 CEO 콜린앵글(Colin Angle)은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한 이번 신제품도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