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등 명차, 유선통신·전력 통합 `APiX` 기술 속속 채택

BMW·벤츠·재규어 등 해외 명차 업체들이 차량 내 전자기기 간 통신 규격으로 주로 쓰여 온 CAN(Controller Area Network), LIN(Local Interconnect Network), 플렉스레이(FlexRay)를 유선통신·전력 통합 기술인 `APiX`로 속속 교체하고 있다.

자동 주차, 무인 주행 시스템은 보통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엑셀레이터나 브레이크 등에 신호를 보내 구동된다. 대용량 영상을 압축·복호화(인코딩·디코딩)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보내야 하게 때문에 차량 내 광대역 사물간통신(M2M) 기술이 핵심이다.

APiX는 독일 팹리스 업체인 이노바가 독자 개발한 기술로 송·수신(Tx·Rx) 칩 두 개로 비디오·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신호와 카메라 영상 신호, 데이터 전송 통신선과 전력선을 통합 제어하는 게 특징이다. 최고 데이터 이동 속도가 3Gbps에 달하고 고선명(FHD) 영상을 STP(Shielded Twisted Pair) 케이블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보내준다. 최대 신호 이동 거리는 12m다. HD비디오 2채널, 7.1 채널 서라운드 오디오, GPIO(General Perpose Input·Output), 문자 데이터, 100Mb 이더넷을 하나로 통합해준다.

STP를 이용하는데다 케이블 숫자를 줄여 시스템 구성 비용을 종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전자방해잡음(EMI) 방지 기술도 우수해 오류가 5ppm(100만개 당 불량률) 수준이어서 신뢰성도 높다. 차 한 대에 2~6개까지 들어가고, 전후방, 양 옆 4개 카메라를 장착하면 8개씩 쓰인다. 토마스 로스하우프트 이노바 이사는 “완성차 업체는 물론이고 보쉬·지멘스 등 글로벌 전장 회사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는 아직 진입하지 못했다”면서 “한국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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