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가 의류 생산? 패브릭 3D프린팅 나왔다

가볍게 한번 쓰고 버릴 수 있는 팬티, 스포츠웨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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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타미케어 공장과 생산품. 폴리머와 파이버가 분사돼 속옷을 프린터에서 출력한다.

3D 프린팅이 제조업계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심지어 총까지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어 우려를 일으키고 있지만 영국 기업인 타미케어(Tamicare)는 여성들을 겨냥한 1회용 팬티 등 의류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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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케어의 패브릭 3D 프린터로 만들어낸 밴드에이지.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의류 생산용 3D 프린팅 시스템 개발업체인 타미케어를 소개했다. 타미케어는 타마 길로(CEO)와 그녀의 남편 등이 설립한 회사로, 3D 프린터로 폴리머와 파이버를 분사해 기능성 의류를 ‘인쇄’해 낸다.

타미케어를 설립한 배경도 다소 이채롭다. 10년 전 타마 길로는 과다한 월경량으로 곤란을 겪었고 이것이 두 부부에겐 3D 프린팅을 사용해 1회용 팬티를 생산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개발하는 단초가 됐다.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길로 부부는 폴리머와 파이버를 분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으로 가볍게 한번 쓰고 버릴 수 있는 팬티, 스포츠웨어, 밴드에이지 등을 만들어낸다.

2001년 설립된 타미케어는 이제 1000만달러 규모의 회사가 됐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타미케어는 이스라엘 3D 프린터 제조사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와 패브릭 3D 프린터 제조를 논의하고 있다. 1대의 패브릭 3D 프린터는 연간 1000만 장의 생분해성 팬티를 생산해낼 수 있다. 타미케어는 이 프린터를 화장품 및 헬스케어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타미케어의 3D 프린티드 여성용 위생용품이 이스라엘 체인약국들에서 판매된다. 흡수성 뛰어난 패드를 장착한 속옷으로, 한 번 사용 후 버리는 제품이다. 타미케어는 규모가 큰 미국 기업과도 논의하고 있다. 타미케어의 압축 밴드에이지는 영국 기업에 팔렸다.

타미케어의 패브릭 3D 프린팅 기술은 지난달 미국 덴버에서 열린 섬유업계 컨퍼런스에서 소개돼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받았다. 여성 란제리로 유명한 빅토리아 시크릿의 공급업체 중 한 곳이 타미케어의 영국 사무실을 방문해 1회용 위생팬티가 3초 만에 ‘인쇄’되어 나오는 장면을 지켜봤다.

3D 프린팅 시장은 향후 수년 동안 두 자리 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타미케어처럼 새로운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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