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 끝났는데` 게임대상 투표 18만명 돌파…작년보다 두 배 많아

7일까지 계속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누리꾼 투표에 전년대비 배 이상 많은 18만명이 참여하면서 열기를 뿜고 있다. 4대 중독법 반대 서명에도 12만명이 참여해 게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표출됐다.

6일 한국디지털인터넷엔터테인먼트협회에 따르면 누리꾼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투표를 시작한지 6일이 채 안 돼 18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 9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 증가치다.

협회는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과 4대 중독법 반대 서명 운동이 맞물려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게임을 하지 않던 일반 대중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게임대상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된 것이다.

4대 중독법 논란이 누리꾼 사이에서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것도 상승 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신의진 의원실이 공청회를 개최한 이후 포털 실시간 검색에 `게임중독법` 등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루 반짝 상위에 오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검색어 상위권에 노출되고 있어 업계 차원의 논란이 아닌 사회 전반의 이슈화됐음을 실감케 한다.

6일도 4대 중독법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와 게임대상 홈페이지가 접속이 지연되는 등 누리꾼의 참여가 활발하다.

관련 회사들도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넥슨은 공식 사이트에 4대 중독법 반대 서명운동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아이콘을 전면 배치했다. 엑스엘게임즈는 페이스북 `아키에이지` 페이지에서 4대 중독법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서명에 동참해줄 것을 유도하고 있다.

협회 측은 “게임대상 투표자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약 9만명이 참여해 고무적이었는데 올해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8만명을 벌써 돌파해 놀랍다”며 “올해 관련 서버 운영에 상당히 만전을 기했는데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접속자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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