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화학적 도핑 통한 탄소 신소재 개발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에 다양한 이종원소를 도핑하는 방식으로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탄소 소재를 개발했다.

김상욱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화학적 도핑을 통한 탄소 신소재를 개발하고 이 내용을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25주년 기념 초청 리뷰논문(10월 14일자)으로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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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청리뷰 논문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자 논문 30편만이 실려 있다.

연구진은 순수한 물질에 필요한 불순물을 첨가시키는 도핑법을 이용했다.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에 질소나 붕소 등을 도핑시켜 휘어지는 반도체나 오래가는 배터리, 성능이 뛰어난 자외선 차단제, 효율 높은 광촉매, 태양열로 가는 자동차 및 휘어지는 휴대폰 소재 등을 실험실 수준에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탄소계열 신소재에서는 용액공정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김상욱 교수는 “탄소 활용 분야를 획기적으로 넓힌 계기가 됐다”며 “기존에는 반도체 쪽에서 트랜지스터를 만들기 위해 부분적으로 도핑법이 적용돼 왔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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