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사흘 앞두고 공모가 예상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트위터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주식을 장기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당초 발표한 예상치가 지나치게 낮게 잡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5일 기업공개(IPO) 공모가 예상 범위를 23∼25달러로 조정했다. 이 회사가 지난달 24일 밝혔던 예상 범위는 17∼20달러였다. 시가총액 예상치도 127억6000만∼138억7000만 달러(약 13조5600억∼14조7400억 원)로 높아졌다. NYSE에서 거래될 트위터 주식의 수는 7000만 주로 예정돼 있다.
트위터는 16억1000만∼17억5000만 달러(약 1조7100억∼1조86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해 기업 성장에 투입한다. 초과배정옵션 1050만주까지 감안하면 트위터가 이번 IPO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은 20억 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트위터는 IPO 신청 접수를 당초 예정보다 하루 빠른 5일 정오에 마감한다. 공모가 확정은 6일, 거래 개시는 7일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