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마트폰을 3D스캐너로 변신시키는 기술 개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3D 스캐너로 활용하는 길이 열린다.

PC월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 카메라로 촬영한 2D 이미지를 3D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수천 달러가 넘는 3D스캐너를 따로 살 필요가 없는 셈이다. 3D 프린터 출력용 도면 설계뿐 아니라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와 디지털 예술가 등이 보다 손쉽게 3D 모델링을 활용할 수 있다.

제조업에 혁명을 몰고 올 3D프린터가 확산되며 3D스캐너도 떠올랐다. 3D프린터로 출력하려면 설계도가 필요하다. 인터넷에서 설계도를 내려 받아 활용하거나 원하는 물건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 설계도가 없는 새로운 물건은 직접 도면을 그려야 하는데 이 때 3D 스캐너가 필요하다. 3D로 물건을 스캔하면 도면을 쉽게 그린다. 현재 시판 중인 3D스캐너는 수천 달러에 이르는 고가다.

마이크로소프트 3D 개체 재건 및 인식팀은 보통 스마트폰과 태블릿 카메라를 활용해 3D로 사물을 스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메라를 내장한 모든 스마트 기기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 저장된 소프트웨어가 연결된다. 2D 이미지를 3D로 바꾸려면 강력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30초 안에 이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메이커봇은 최근 데스크톱 `디지타이저` 스캐너를 1400달러에 내놨다. 별도의 3D 그래픽 프로그램이나 전문 지식이 필요 없는 대중화 제품이다. 기계 위에 물건만 올려놓으면 된다. 사물에 레이저를 발사해 겉면 윤곽을 그래픽으로 만드는 구조다. 모양에 따라 다르지만 사람 모양 인형은 약 12분이면 스캔한다. 영국 소재 퓨얼3D는 킥스타터에서 휴대형 3D 스캐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3D 스캐너 대중화가 활발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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