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메이트 "가독성 높이고 스크린 프라이버시 높여"
갤럭시 라운드의 “세계 최초 곡면 스마트폰”이 과장된 마케팅이라는 지적에 대해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 조사 및 분석 업체인 디스플레이 메이트가 “전혀 그렇지 않다”며 갤럭시 라운드의 실제 혜택과 혁신을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각)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갤럭시 라운드의 곡면 디스플레이에 대해 마케팅 속임수(기믹)라거나 실 사용자에게 별 혜택이 없다는 혹평이 있지만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갤럭시 라운드의 곡면 디스플레이는 충분한 사용자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들의 엿보기를 막아주면서도 반사율을 낮추고 주변 환경이 밝은 곳에서도 스마트폰 가독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갤럭시 라운드로 본 곡면 및 플렉서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Curved and Flexible Smartphone Display Technology Shoot-Out Samsung Galaxy Round)’이라는 자료에서 “이전에도 곡면 스크린을 탑재한 제품들이 있었으나 이들은 평면 디스플레이 위에 곡면 커버 글라스를 씌운 것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스마트폰, TV에서 곡면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실제로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들은 실제로 디스플레이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고 디스플레이 신기술 혁신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갤럭시 라운드를 살펴본 결과 이 5.7인치 OLED 곡면 디스플레이는 사용자들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갤럭시 라운드의 굴곡 있는 스크린은 사용자가 더욱 편안하게 스마트폰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곡면 스크린은 반사율을 낮춰 밝은 장소에서도 보다 화면을 잘 볼 수 있게 한다.
갤럭시 라운드의 곡률은 미미하다. 좌우 가장자리는 중앙부보다 단 2.66mm 높다. 하지만 이 때문에 좌우 가장자리에서 오는 빛의 반사를 막아주고 가운데로 오목한 스크린은 사용자 얼굴이 비춰 보이는 거울 반사를 줄여준다. 또 사용자의 머리 위에서 전등이나 햇빛이 비춰도 오목 렌즈처럼 사용자 얼굴이 스크린에 꽉 차게 보여주기 때문에 스마트폰 화면을 더욱 잘 볼 수 있다.
스크린 프라이버시도 향상된다. 곡면 디스플레이는 타인이 내 스마트폰 화면을 엿보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갤럭시노트3과 갤럭시 라운드는 비슷한 크기지만 곡면 처리된 갤럭시 라운드의 화면을 옆에서 훔쳐보는 것이 더 어렵다. 또 살짝 구부러진 단말기 형태가 그립감을 더 높여준다.
화면 번들거림도 줄어든다. 갤럭시 라운드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한다. 기존 모바일 단말기처럼 번들거리는 커버 글라스가 아니다. 곡면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가독성을 높이고 사용 편이성을 높여준다는 결론이다. 물론 이러한 곡면 디스플레이의 강점은 내달 출시될 LG전자의 G플렉스에서도 제공된다. 이 자료는 디스플레이 메이트 웹사이트(http://www.displaymate.com/Galaxy_Round_ShootOut_1.htm)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