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PA, 스스로 위험 감지하는 해킹 방어 시스템 개발 착수

미국 혁신 연구의 산실로 불리는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컴퓨터 스스로 보안 취약점을 패치하고 해킹 공격을 막는 `꿈의 방어 시스템` 연구를 시작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DARPA가 사이버 그랜드 챌린지(CGC)로 불리는 `자동 네트워크 방어 시스템` 대회를 연다고 보도했다.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수정하며 해커의 공격을 막아내는 일종의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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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PA는 다양한 그랜드 챌린지를 운영한다. 이 중 하나가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대회다. DARPA 주최로 열린 자율주행자동차 대회는 현재 구글이 개발 중인 자동차에 쓰이는 등 관련 분야 혁신에 큰 영향을 끼쳤다. DARPA는 사이버 그랜드 챌린지로 보안 분야에서도 자율주행자동차처럼 혁신이 나타나길 기대한다.

단 카우프맨 DARPA 인포메이션 이노베이션 오피스 디렉터는 “최근 사이버 공격 추세로 보면 IT 보안 연구자를 돕는 자동화 도구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요즘 해커는 운용체계나 네트워크 장비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뒤 이를 막는 패치가 나오기 전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키고 시스템을 해킹한다. 이른바 `제로데이` 공격이다. 기업이나 정부는 대처할 시간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DARPA는 이번 대회에서 제로데이 위협을 스스로 인지하고 자동으로 패치하며 기술자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독려한다. 이 대회 우승자는 상금으로 200만달러(약 21억원)를 받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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