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정보통신 실질협력 확대

한국과 폴란드 양국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정보통신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또 사이버 안보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다자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방한 중인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정무, 경제·통상, 국방·방산, 정보통신, 보건·의료, 문화·교육 등 제반분야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 지역정세 및 주요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2004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우호 협력 관계의 실질적 성과를 토대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공동 선언문에서 양국 정상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해 호혜적 교역투자를 보다 심화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전자정부 및 에너지를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도 실질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문화·교육분야에서는 연구자와 학생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한-EU 협력차원에서 구축된 제반 체제나 수단을 활용해 기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사이버스페이스 총회 성과, 특히 서울 프레임워크와 공약에 만족감을 표명하고 사이버스페이스 분야 국제 논의 뿐 아니라 양국간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국은 `국방협력협정`과 `이중과제 방지협정 개정 의정서` 등 2건의 서명 협정식도 열었다. 국방협력협정은 국방계획·군사연습·군수지원 등 국방분야 협력과 군인사 교류 활성화를,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는 양국의 세제개편을 반영해 협약대상 조세 항목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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