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넥플릭스 미국 내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CNN머니가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미국에서 130만명이 새로 서비스에 가입해 미국 내 총 가입자 3110만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자체 제작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넷플릭스는 하반기에도 자체 제작 콘텐츠로 재미를 봤다. 지난 7월 방송한 코미디 드라마 `오렌지 이즈 뉴 블랙`이 큰 인기를 끌면서 3분기 신규 가입자 확대에 기여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의 에미상 수상과 자체 제작 드라마의 잇단 성공으로 넷플렉스가 콘텐츠 명가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3분기 신규 가입자는 150만명으로 전분기 61만명의 두 배를 웃돌았다. 전체 가입자는 41개국 4030만명으로 늘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영국과 노르웨이, 덴마크 등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번 돈 상당수를 해외 사업에 쏟아 붓고 있어 해외 실적이 향후 기업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가입자 증가는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1억 달러,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3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미국에서 200만명, 해외에서 130만명의 신규 가입자 확보를 전망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