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 테크 페어](4)보리스 예니히스 바스프 아태지역 전자재료 사업본부 사장

세계 최대 화학회사 바스프는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재료 사업본부와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우리나라에 바스프의 R&D 센터가 들어서는 것도 처음이지만, 바스프가 해외에 전자재료 R&D 센터를 설립하는 것도 최초다. 바스프가 전자재료 시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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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본지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개최하는 글로벌 소재 테크 페어에서 바스프 아태 지역 전자재료 사업부의 향후 전략을 들을 수 있다. 아태지역 전자재료 사업본부 사장으로 선임된 보리스 예니히스 박사는 이날 `전자 산업 트렌드와 BASF의 혁신 솔루션`을 주제로 강연한다. 예니히스 사장이 국내 공식 석상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스프는 반도체·디스플레이·발광다이오드(LED)·태양광에 들어가는 기초 재료나 공정용 재료를 공급한다. 반도체 세정·에칭·노광용 화학 솔루션, 화학적기계연마(CMP) 슬러리, LCD 컬러레지스터용 안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 소재 등이 대표 제품이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산업 모두 재료의 혁신 없이는 한계를 극복하기 힘든 상태다. 바스프가 국내 기업과 보조를 맞춰 어떤 재료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이들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일례로 바스프가 2∼3년 후 시장을 내다보고 개발 중인 청색 인광 OLED 소재가 상용화된다면 OLED TV 수명과 성능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아헨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맥킨지를 거쳐 바스프에 합류한 예니히스 사장은 전자재료 사업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아태지역 전자재료 사업본부 이전과 함께 이를 총괄하는 사장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예니히스 사장은 30일 강연에서 바스프가 현재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주력으로 삼고 있는 첨단 소재에 대한 소개와 함께 미래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설명할 예정이다.

예니히스 사장의 강연 등록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keit.re.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02)-6009-8396.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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