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변화와 상관없이 새 게임으로 우리 저력을 보여주겠다.”
컴투스가 4분기 야심작을 줄줄이 쏟아내며 회심의 반격에 나선다. 지난 2·3분기 신작 출시 지연과 실적 하락을 겪은데다 게임빌에 최대 지분까지 매각하면서 흔들리는 입지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다. 이번 4분기에는 신작 흥행과 실적 회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4분기 13종 이상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컴투스에 따르면 `타이니팡2`와 `컴투스 프로야구 포(for) 매니저`를 시작으로 분위기 반등을 시작했다. 컴투스프로야구 포 매니저는 지난 10일 출시 후 8000건이 넘는 사용자 리뷰와 높은 평점을 얻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게임 인기순위 19위까지 올랐다. 타이니팡2는 지난 15일 출시 직후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순위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게임 순위 15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신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지난 2·3분기에 출시하지 못한 야심작들을 4분기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목표 신작 중 절반이 넘는 7종이 자체 개발작이어서 컴투스의 개발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는 목표다. 전 분기 대비 신작 수도 갑절에 달한다.
컴투스는 `페이퍼프렌즈 포 카카오(for Kakao)` `피싱(가제)` `몬스터앤나이츠(가제)` 등 7종의 자체 개발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이스 어드벤쳐` `소울나이트` 등 6종의 퍼블리싱 게임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자체 개발 야심작 중 하나인 페이퍼프렌즈는 종이(paper craft)로 만들어진 독특한 분위기의 게임 속 세상에서 동물을 수집·육성해 나가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타이니팜` `말랑말랑목장`에 이어 또 하나의 새로운 장수 SNG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블리싱 작품인 `다이스 어드벤쳐`도 기대감 높은 작품 중 하나다. 컴투스 허브를 타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여러 종류의 귀엽고 깜찍한 피규어를 모으며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카드수집 게임(Collectable Card Game)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