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종합 IT서비스 리더가 될 것입니다.”
손병기 헤세드정보기술 대표의 각오가 남다르다. 아직 설립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새내기 IT서비스 기업이지만 기술력과 전문성으로 충분히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손 대표는 20년 넘게 IT서비스 업계에서 근무해온 정통 IT맨이다.
헤세드정보기술은 금융과 공공 분야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주로 맡는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울메트로, 모 카드사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부터는 모바일 앱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헤세드정보기술이 개발한 `공항버스` 앱은 이미 1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공항버스 정류소, 실시간 공항버스 위치, 현재위치에서 가까운 정류소 찾기, 운임요금 등 공항버스 관련 모든 것을 서비스한다. 공항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필수 앱으로 활용되고 있다.
손 대표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바일 앱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보다 창의적이고 유용한 앱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산학협력으로 보건진단솔루션도 개발했다. 말라리아, 암질환 등 진단을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선 전문 솔루션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보건진단 솔루션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이미 보건진단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며 “병원, 대학과 함께 보건진단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줄곧 IT 분야에만 몸담아 왔다. 최근 IT 업계가 3D에다 `드림리스(Dreamless)`까지 합쳐져 4D 업종이 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IT 분야에 일찍 몸담았던 선배로서 제대로된 환경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지 못했다는 죄책감마저 든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2년 전 회사를 창업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IT전문기업`으로 비전을 정했다. 사회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에서다.
손 대표는 “비전 달성을 위해 전략적인 시장 접근과 도전, 그리고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틀을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기술 개발과 전문성 확보에 지속적인 투자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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