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스페이스]셰리 맥과이어 시만텍 사이버보안 정책 총괄 부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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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 맥과이어 시만텍 부사장은 17일 “한국은 사이버 보안에 관한 선도 국가로, 이런 나라와 함께 협력해 나가는 것은 각종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헝가리 행사에 이어 이번에도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셰리 맥과이어 부사장은 시만텍에서 글로벌 대정부 관계 및 사이버 보안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을 비롯 데이터 무결성(Data Integrity),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보호 및 프라이버시 이슈 등을 담당한다.

시만텍코리아는 이날 국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시만텍과 경찰청은 앞으로 사이버보안 위협 분석과 관련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 공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시만텍은 경찰청에 자사의 인터넷 보안위협 데이터 수집체계인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워크`의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다음 달에는 경찰청과 함께 지능형지속공격(APT) 모의 공격 대회를 개최한다.

셰리 맥과이어 부사장은 “한국 정부와 이미 사이버 위협 및 공격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특히 아직 한미 사이버 실무회의가 민간부문에 오픈이 안 됐지만, 만약 초대된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신 사업과 관련해선, 지난 3·20 전산망 마비 사태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백신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는 정체불명의 악성코드를 더 많이 탐지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나, 이 사건을 계기로 보다 많은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백신에 고객사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사업과 관련해선, “우리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포커스를 하는 게 맞다. 다만 일반 시장은 공짜 프리웨어 때문에 진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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