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가 계약직 사무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계약직원 4200여명은 내년 1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정규직 전환을 희망하는 사무직원은 전형절차 없이 내부 공모만으로 정규직으로 전원 전환한다. 계약직 사무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경우 향후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임금 등 처우도 같다. 자격평가시험 등 일정자격을 충족하면 상위 직급으로 승진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KB국민은행 사무직원은 영업점 빠른 창구, 고객상담센터, 본부와 후선 사무업무 등에 배치돼 정규직과 분리돼 있었다. 시중은행이 계약직을 무기계약직 또는 별도 직군으로 구분해 관리하는 것과는 달리 국민은행은 이들을 정규직과 동일한 관리체계로 편입시켰다. 이건호 행장은 “계약직 사무직원들이 완전한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계약직과 정규직의 직무를 통합함에 따라 영업인력이 확대되는 등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