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마지막 작품` 애플 우주선 사옥 규제심사 통과

실리콘 밸리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부상할 우주선 모양 애플 신사옥 건립이 시작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시의회는 15일 저녁(현지시각) 공청회를 겸한 공개회의를 열어 `애플 캠퍼스 2`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검토하고 관련 도시계획을 잠정 승인했다. 승인은 모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애플 신사옥은 내년 초나 올해 말에 착공돼 2016년에 완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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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쿠퍼티노에 짓는 우주선 모양 `애플 캠퍼스2` 조감도.

도시계획 승인의 공식 확정은 다음달 19일 열리는 시의회 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공청회는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안건 설명, 대안 검토, 애플 발표, 주민 발언 등에 시간이 오래 걸려 6시간 20분만인 오후 11시 20분에 끝났다. 특정 도로 교통체증 우려가 쟁점이 됐으나 애플의 부동산·시설 책임자인 댄 와이즌헌트가 문제 해소를 위한 연구비용으로 100만달러를 내놓고 해결 방안 모색을 약속했다. 시의회는 이를 수용했다.

쿠퍼티노에 있는 옛 HP 사옥 터와 그 주변을 합한 71만㎡ 규모 부지에 들어설 애플 신사옥은 실리콘 밸리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신사옥의 중심은 `비행접시` 모양으로 생긴 26만㎡ 규모의 4층 건물이다. 임직원 1만2000명이 근무할 사무실과 3000석 규모의 카페가 들어선다. 1000석 규모의 강당, 2만8000㎡ 규모 연구개발(R&D) 시설, 피트니스 센터, 과수원, 발전시설, 주차장 등도 지어진다. 건축에 드는 총 비용은 50억 달러(5조3400억 원)로 추산된다.

잡스는 CEO로 재직하던 2011년 6월 시의회에서 애플 캠퍼스 계획을 설명했으며, 그 후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잡스가 공개된 장소에서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 때가 마지막이었다. 이 때문에 애플 신사옥은 `잡스의 마지막 작품`으로 불린다. 애플을 대표해 프레젠테이션을 한 와이즌헌트는 “잡스는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들 중 하나로 만들었으며, 신사옥이 그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잡스의 유지를 강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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