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200개면 한 사람의 특성을 알아낼 수 있다고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IBM은 데이터 분석 과학을 이용해 트윗을 분석, 개인의 특성을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알고리즘은 성격과 가치, 욕구 등 3개 카테고리 아래 △경험의 적극성 △자기표현 △대화능력 등 51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개인은 물론이고 트위터를 이용하는 기업의 성격도 정의 가능하다.
개발을 주도한 미첼 저우 IBM 알마덴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언어심리학을 기반으로 트윗을 수집·분석해 개인의 성격을 알아낸”며 “그동안은 개인의 본성이 담긴 언어 흔적을 찾기 어려웠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등장으로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행동과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본성은 언어로 발현된다”며 “개인의 언어가 담긴 트윗을 분석하는 것으로 충분히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윗 분석을 통해 개인은 무엇이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주는지,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근본적으로 바라는 이상향이 무엇인지 등을 알 수 있다. 기업은 트윗 분석으로 고객 성향을 파악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IBM은 다양한 소셜 분석 툴을 개발해 고객 정보 체계화에 나설 계획이다.
저우 연구원은 “트윗 분석을 이용하면 시끄럽고 혼잡한 소셜 세상에서 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끄집어낼 수 있다”며 “이를 잘 이용하면 엄청난 비용을 절감하고 스팸으로 더 이상 고객을 괴롭히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