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00일 코넥스 활로 없나
코넥스가 출범한 후 100일 동안 주식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기업은 유전자 진단 서비스업체인 랩지노믹스였다. 랩지노믹스는 총 64만5700주가 거래돼 아진엑스텍(61만3900주), 에프앤가이드(46만300주), 태양기계(38만9100주) 등을 제쳤다. 거래가 부진한 코넥스에서 나름대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랩지노믹스는 코넥스 개장 첫날부터 가장 많은 거래량(9만3000주)을 보이는 등 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최대주주 진승현 대표 지분이 14.6%로 낮은 편이고 최근 투자심리가 개선된 바이오기업이라는 점이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주가가 높은 기업은 반도체 제조장치용 진공 밸브업체인 테라텍으로 8일 종가가 4만400원이었다. 하이로닉(1만8500원), 아이티센시스템즈(1만5000원), 엘앤케이바이오(8600원)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테라텍은 거래된 주식이 상장기업 중 가장 적은 2700주에 불과해 높은 주가의 의미가 퇴색됐다. 베셀(5700주), 비앤에스미디어(3800주), 이엔드디(4700주), 피엠디아카데미(5800주) 등도 100일 동안 거래된 주식수가 1만주에 미달했다.
거래금액에서는 하이로닉이 52억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랩지노믹스(41억300만원), 아진엑스텍(37억9300만원), 아이티센시스템즈(25억4600만원)가 이었다. 이에 반해 이엔드디(2000만원), 비앤에스미디어(2700만원), 피엠디아카데미(4800만원), 스탠다드펌(6300만원) 등은 거래금액이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3개사는 하이로닉(370억원), 아이티센시스템즈(360억원), 엘앤케이바이오(355억원)로 집계됐다.
코넥스 상장1호기업(21개) 거래 현황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