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윈도 듀얼부팅 갤럭시탭 나온다

절박한 MS, 삼성전자와 화웨이에도 윈도 듀얼부팅 요청한 듯 “무료로 OS 제공”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윈도폰 모바일OS를 함께 탑재시켜달라는 MS의 요청은 HTC만 받은 게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또한 MS로부터 같은 요청을 받았으며 MS의 요청을 받아들여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에 안드로이드 및 윈도 듀얼부팅을 작업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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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윈도RT와 안드로이드 듀얼부팅이 가능한 갤럭시탭 2014 에디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진은 렌더 이미지.

8일(현지시각) 언와이어드뷰, 샘모바일 등은 러시아어 사이트인 모바일리뷰(mobile-review.com)의 기사를 인용해 MS가 HTC뿐 아니라 삼성전자, 화웨이 등에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두 번째 운용체계(OS)로 윈도폰을 탑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출시하는 윈도폰 전용 단말기와 별도로, 이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폰에 윈도폰OS를 동시에 올려서 듀얼부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다. 기본은 안드로이드로 부팅되지만 사용자가 원하면 윈도폰으로 부팅된다.

언와이어드뷰에 따르면 MS는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이같이 요청하며 스마트폰용 윈도폰OS와 태블릿PC용 윈도RT OS를 어떤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언와이어드뷰는 “MS가 정말 절박한 듯하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윈도RT와 안드로이드로 듀얼부팅되는 갤럭시탭 2014 에디션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이미 시제품이 나온 상태로, 듀얼부팅 갤럭시탭 2014 에디션을 테스트해본 제보자에 따르면 12인치 이상의 화면에서 대단히 탁월한 레티나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속도 또한 매우 빨라 듀얼부팅 작업이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을 첫 보도한 모바일 리뷰는 올 초 엔비디아가 태블릿 레퍼런스 디자인을 발표할 것이라는 점과 MS가 윈도9에서는 윈도폰과 윈도RT를 통합할 것이라는 사실을 첫 보도한 전적이 있다.

현재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로도 스마트폰의 듀얼부팅이 가능하다. VM웨어, 레드벤드소프트웨어 등이 제공하는 모바일 하이퍼바이저가 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개인 단말기로 업무를 수행하는 BYOD 환경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펌웨어 단계에서 설치해야 하므로 단말기 제조 단계에서 사전 설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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