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8VSB 확대, 국민 편익 아닌 종편과 케이블 특혜 정책"

“8레벨 잔류 측파대(8VSB)는 케이블과 종편에 과도한 특혜 몰아주기로 정부의 디지털 전환에 역행하는 정책이다.”

지상파 방송사가 8VSB 도입에 적극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방송협회(회장 우원길)는 지난달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고 미래부가 8VSB 도입 검토로 운영하고 있는 `유선방송 변조기술 연구반`에서도 반대의견을 전했다고 7일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케이블TV를 운영하는 종합유선방송사(SO)들이 디지털 전환 투자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다 IPTV, 위성방송 등 타 유료방송 플랫폼의 성장에 따라 가입자 이탈로 위기를 맞자 8VSB 허용이 논의되는 것은 `케이블 사업자를 위한 특혜`라는 입장이다.

또 `유료방송 채널 간 형평성`과 `미디어 다양성`도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8VSB 허용으로 전송 용량 문제로 8VSB 1개 채널이 기존 4개 채널을 대체해 상당수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시장에서 퇴출된다는 것이다.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는 “종편 사업자들이 비밀담합TF까지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8VSB의 확대를 도모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시청자는 양방향 서비스가 아닌 단방향의 제한된 채널 수신에 만족해야 할 뿐 아니라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대가로 수많은 홈쇼핑 방송을 시청해야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